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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6. 11. 22:57
오랫만에 영화를 봤다.
한때 장안의 화재화제였던 터미네이터 시리즈.

2편이 나온 이후 한 동안 아무런 후속편이 나오지 않아 끝나는가 했는데,
터미네이터 3가 나오면서 시리즈가 장기화 될 것을 예고했고 드디어 이번에 다시 네번째 터미네이터가 나왔다.

(이번 네번째 작품의 정식 명칭은 터미네이터 4가 아닌 것 같다.
보통 1편은 "The Terminator", 2편은 "Terminator 2 : Judgement Day", 3편은 "Terminator 3 : Rise of the Machines"라고 하는데 비해서 네번째는 "Terminator Salvation" 이라고만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이라고 제목을 붙여왔는데 Salvation구원이라는 뜻이다.)

< 어쩐지 다리가 짧아 마치 드래곤 볼의 베지터를 연상시키는 여자 주인공 >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이미 개봉된 1편부터 3편까지에서 미래에 일어날 일들 중 많은 부분이 이미 결정되어 있다.
예를 들면 언제 전쟁이 일어나고, 몇 년도에 어떤 기종의 터미네이터가 만들어져서 과거로 온다는 둥…….

그래서 후속작에서 계속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낸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을거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미네이터 4는 앞뒤를 잘 따져가며 그 꽉 짜인 틈바구에서 적절한 스토리를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작가와 감독의 부단한 노력과 각성이 어떠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만족스런운 점은, 이야기를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하고 RPG 방식에 머물렀다는 점이다.
뭐가 뭔지 모르는 혼동의 연속이 계속되다가 마지막에 이미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는 전지전능한 인물이 등장해서 한꺼번에 모든 상황을 다 설명해주는 고전소설에서나 사용되던 서술방식을 따르고 있다.

스카이넷의 존재는 시리즈 전반에 걸쳐 널리 알려져 있기때문에 뜬금없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x Ex Machina)에 해당한다고 까지는 못하지만, 벌여놓은 이야기를 더 이상 풀어나갈 길을 찾지 못하는 작가가 흔히 쓰이는 수법을 사용한 것은 안타깝다.


터미네이터 4의 배경은 미래인데,
그 시점은 철로 만든 기계장치가 겉에 드러나 보이던 터미네이터에서 인간과 비슷한 피부를 가진 형태의 터미네이터가 최초로 생산되는 시기이다. 당연히 아놀드 주지사를 닮은 T-800이 양산되기 시작하는 시기와도 같은 때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순수한 공격용 기계들(인간의 형상이 아님)도 나온다. 다양한 변신 로보트들이 나온다는 점에서 새로 개봉하는 트랜스포머와의 경쟁을 염두해 두고 이에 대적할 만한 영화를 기획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4편을 보고 나오는데 예전에 봤던(이미 몇 년 전이다) 3편의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다. 3편을 몰라도 4편을 보는데 문제는 없었지만, 그래도 영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관련 내용을 찾아 봤는데, 의외로 인터넷에도 터미네이터 3편을 정리해 놓은 글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서 브로드앤TV(예전 하나TV의 명칭이 바뀌었다)에서 터미네이터 3를 다시 찾아 보고 나서야 내용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알 수 있었다.

< 터미네이터 3편 주요 내용 >

ㅇ 2편과의 관계
    - 터미네이터 2편에서 터미네이터(팔만 개발된 상태)와 스카이넷을 완전히 없애 버린 후 예정된
      “심판의 날”은 오지 않았다. 그러나 존 코너는 여전히 세상에 존재를 알리지 않고 숨어 산다.

ㅇ 3편에서 새로 등장한 과거의 사실
    - 사라 코너는 죽었다. (납골당 묘비명 : “No fate but what we make for ourselves.”)

3편에서 새로 등장한 미래의 사실 ← 앞으로 등장할 시리즈에서 주목할 점
    - 존 코너는 미래에 케이트 브루스터와 결혼한다. (케이트 브루스터는 부사령관이다)
    - 세 번째 터미네이터를 보내는 시점에 존 코너는 전사한 상태다.

3편의 결말 다음 시리즈로 연결되는 내용
   - 결국 핵전쟁은 일어나고야 만다.
   - 존 코너와 케이트 브루스터는 살아남는다.

3편을 다시 보면서 안까타웠던 것은 클레어 데인즈(Claire Danes)의 상태가 예전같지 않다는 점.

< 폭삭 삭았수다 >


어쨌거나 이렇게 과거와 미래가 빽빽히 짜여져 있는 틈바구니 속에서 4편 이후에도 계속 무릅을 칠만한 이야기가 계속 전개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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