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운명 앞에 멈춰서다…
분류 전체보기 (113)
음악 (4)
영화·연극·드라마·.. (27)
컴퓨터·디지털 (7)
(5)
기억·추억·이야기 (18)
영어·공부·직업 (3)
여행·라이프스타일 (49)
큐브씨의 느낌
hsketch's me2DAY
한 편의 버라이어티쇼,..
엑스캔버스 블로그
«   2020/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e-mail addre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08. 2. 9. 02:30
명절에는 역시 코믹 액션물이 제격이다.

특히 성룡(일각에서는 청룽이라고도 하고 재키찬이라고도 하지만, 요즘 국내 정세를 살펴봤을 때 앞으로 5년 이내에 한글 표기법이 바뀌면서 잭히챈으로 쓸 것만 같다.)이 주연하는 영화를 봐야 제대로 봤다고 할 수 있을 텐데, 요즘은 성룡 영화들이 좀 뜸해졌다.

그래서 이번 설 연휴 성룡을 대신해서 나온 국내산 영화가 바로 원스 어폰 어 타임(ONCE UPON A TIME).

포스터만 보면 인디아나존스 또는 툼레이더를 연상케해서 식상해 보이고, 액션은 성룡 영화에 비해 많이 부족하지만, 또 다른 면에서 명절용으로 적절히 잘 만든 성룡류의 영화다.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일제 앞잡이 아저씨독립군 아저씨로 정확히 흑백이 갈리는 가운데, 마지막에 뭔가 숨겨진 신분이 있지 않을까 했던 춘자는 그냥 그대로 이기적인 한-일 혼혈 가수로 끝이나 맥이 풀린다.

또한 앞잡이 아저씨들은 매우 치열하고 집요하게 수십년간 동방의 빛을 찾는 일에 매달리는데 반해 독립군 아저씨들은 독립운동을 룰루랄라, 얼렁뚱당 해치우는 모습으로 대비되는데, 코믹물이었기에 가능한 설정이었던 것 같다. 과연 1940년대 중반 일제치하의 경성을 배경으로 한 것이 맞는지 의문스럽다.

참고로 포스터에는 ONCE UPON A TIME이라고만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시작 제목에 IN COREA라는 글자가 붙어 나온다. 효과음과 함께. 그런데 포스터에서는 이런 지적때문에 굳이 IN COREA를 뺀 것 같다.

< 어느 나라 어느 시기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원스어폰어타임 포스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자 주연 배우(박용우)는 이 영화에서 처음 보는 배우인데, 여유있는 모습이 어쩐지 연기 경험이 많았던 것 같다. 영화에서 마술이 자주 나오는데 끝까지 마술과 같은 속임수를 부리는 사기꾼역. 앞에서 말했듯이 경성 한 복판에서 유유자적하면서 국보급 미술품 절도 사기나 치는 사람이 독립군 핵심 간부라는 사실은 어쩐지 우리가 알고 있는 독립군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다. 1940년대는 그렇게 한가했던 시기가 아니라고 알고 있었는데…. 과연 어느 시기 어느 지역 어느 나라 독립군일런지?

여자 주연 배우(이보영)은 얼마전까지 눈이 짝짝이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별로 티가 나지 않았다.
극 중에서 현상금 1만원짜리 전문털이범, 해당화 역할을 겸하는데 그런 설정이 나중에는 영화의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치지도 않고 어울리지도 않는다. 굳이 그렇게 험한 도둑질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너무 어색한 이중 역할 보다는 차라리 “독립군과 앞잡이들의 치열한 뺏고 빼앗기는 경쟁의 와중에 우연히 미모의 여가수가 다이아몬드를 손에 넣은 후 머리를 써서 빼돌리는 역할”로 설정하고 플롯을 좀 더 정교하게 가다듬는 것이 나았을 듯….


단역 배우 중에는 단연 이 압권이다.

< 총감을 실망시키는 법이 없는 충견 역할로 출연한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순종적이면서도 인내심 강하고 특히 공놀이나 원반 던지기를 즐기는 성격으로 알려진 불테리어를 활용한 것은 매우 적절한 캐스팅의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

결론 : 어느 나라 어느 시기인지 알 수 없지만 유쾌한 영화.

Share    
이름
비밀번호
홈페이지
비밀답글